중고등학교때에 삼각함수라는 것을 배운다. 처음엔 쉬워보이지만, 아무래도 외워야할 것들이 많이 있고, 도데체 그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는 부분이다. 심지어는 학생들을 괴롭히기 위해 이런 단원을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.
하지만 그 이후 역사나 수학을 조금더 공부하면서 굉장히 powerful한 도구라는 것을 배웠다.
배웠다. 그게 중요하다. 중요하다고 배웠다.
하지만 So what?
나에게는 그다지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. 그냥 중요한 내용이다.
잘 보이지는 않지만 위의 내용은 삼각함수 중에서도 참 외우기도 힘들고, 사용하기도 어려웠다. 곱을 합차로 바꾸고, 합차를 곱으로 바꾸는 공식 표이다.
정말 쓸모없는 표이다.
하지만 오늘 이 표가 나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. epicycloid와 hypocycloid라는 것이 있다. 이는 크기가 정수배인 두 원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연결하고 움직일 때, 원 위의 한 점의 자취를 나타낸다. 마치 cycloid가 직선위를 미끄러지는 원 위의 한 점의 자취를 나타낸 것과 마찬가지이다.
직선은 무한원이므로 cycloid가 위의 두 종류의 곡선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.
(연속성의 원리)
epicycloid와 hypocycloid를 거북이로 그리는 것에 위의 삼각함수 공식들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. 오랜 동안 난 거북이로 이 곡선들을 그리는 것에 큰 관심을 가졌고, 그에 대한 해답을 알게 되고 그에 따라 위의 공식들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게 되었다.
아니 그 많아 보이던 공식들이 너무나 작아보인다. 좀더 좀더 ... 계수가 붙은 꼴에 대한 공식도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했다.
이것이 중요한 교육의 목표가 아닌가? 내것이 되고, 내가 필요하고, 그 아름다움을 느끼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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